서울 빌딩 '빈 사무실'비율 소폭 줄어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시내 빌딩 공실률이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임대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다소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부동산 114'가 지상 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3천평이상 빌딩 42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4분기 서울 빌딩 공실률은평균 7.8%로 2.4분기 8.9%에 비해 1% 포인트 하락했다.

빌딩 공실률은 지난 1.4분기에 11.6%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종로.중구 지역이 12.5%로 가장 높고 마포.여의도가 3.3%로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강남은 4.9%로 나타났다.

임대가는 전세의 경우 평당 297만8천원이며 종로.중구 지역이 평당 369만원으로가장 높았다. 또한 마포.여의도 지역이 358만7천원, 강남이 249만3천원으로 나타나강북 지역의 전세가가 강남보다 최고 1.5배 이상 비쌌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보증금은 평당 평균 48만원이며 중로.중구 지역이 57만원으로 마포.여의도의 34만원보다 훨씬 높다.

보증금은 3.4분기가 2.4분기보다 평균 0.06% 하락했으며 2.4분기가 1.4분기보다1.19% 하락했던 데 비하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전세금은 3.4분기가 2.4분기보다 평균 1.86% 떨어졌으며 특히 강남 지역이 4.05%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전세가가 내렸다.

임대가는 3.4분기 들어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강북.강남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건설산업연구원은 말했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