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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지켜보는 아빠의 뭉클한 시선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95호 07면

윤미네집(5) ⓒ전몽각

전몽각(1931~2006) 선생은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토목공학자이자 성균관대 부총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하지만 대중에게는 큰딸 아이의 탄생부터 결혼까지(1964~89)의 일상을 촘촘하게 렌즈에 담아온 ‘윤미 아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불 속에서 장난치던 아이들이 교복을 입는 학생이 되고 어느새 짝을 찾아 부모를 떠나는 과정 속에는 60~70년대 우리네 일상이 고스란히 함께 인화돼 있다. 71년과 78년에 이어 32년 만에 여는 이번 전시에는 한 가족의 생활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변천사로서 경부고속도로 공사현장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전몽각 그리고 윤미네 집 12월 12일~2011년 2월 19일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문의 02-418-1315

또 60~70년대 한국 현대사진을 이끌어온 황규태·주명덕·박영숙 작가 등이 포진한
현대사진연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했던 전몽각 선생의 신선한 감각이 살아있는 사진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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