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이후 싸늘해진 대북인식 … “북 지원 중단을” 한 달 새 15% → 3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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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셋 중 한 명(31.9%)은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전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열 명 중 네 명(43.8%)은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므로 반공(反共)을 국가 이념으로 삼아야 한다’고 여겼다. 지난달 초 각각 14.8%, 22.7%에 그쳤던 대북 강경 응답이 연평도 공격 이후 두 배로 늘어났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ARI·원장 이내영)·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이숙종)·중앙일보가 10월 22일∼11월 8일 실시한 ‘한국인의 정체성’ 조사와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12월 2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비교한 결과다. 5년 전 ‘정체성’ 조사 당시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자는 7.9%와 21.6%였다. 지난 5년간 북한을 보는 눈빛이 서서히 차가워지다가 연평도 공격 이후 급랭하고 있는 셈이다.

이내영 ARI 소장·신창운 여론조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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