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농업정보 119' 인기…5백여농가 도움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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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농업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농업정보 119'가 농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업정보 119'는 전북대 농대가 인터넷을 통해 농민들에게 최신 농업정보를 제공하고 농산물의 전자상거래 등 과학영농을 이끌기 위해 지난달 발족한 일종의 농촌봉사구조대.농대 생물자원학과학부에 재학 중이고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아는 학생 30여명을 대원으로 선발했다.

농업 119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벌써 5백여 농가의 인터넷 설치 요청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농업정보 119는 현재 전북도내의 농가를 방문,인터넷 등 통신 환경을 설치해주고 농민들에게 농업경영 프로그램 운용법을 가르치고 있다.또 농사와 관련된 애로사항이나 궁금한 점을 인터넷에 올려 전문가들로부터 해결책을 제시받도록 해준다.

앞으로 체제가 갖춰지면 119 대원들이 직접 영농문제의 해결사로 나서 뛸 예정이다. 따라서 농민들이 각종 농업기술 정보뿐 아니라 시장별로 시시각각 변하는 과수와 화훼류 가격 동향 등을 제공받아 적기에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정보 119 소장인 이강수(李康壽·전북대 생물자원과학부)
교수는 "정보의 사각지대가 되기 쉬운 농민들이 인터넷에 올려진 각종 농업정보를 활용하고 농산물 전자상거래 등을 할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도내 거주 농민은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652-270-4119,4185.인터넷 주소는 http://a119chonbuk.ac.kr.

전주=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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