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급 특채’도 필기시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내년부터 5급 특채에 필기시험이 도입된다. 또 서류전형에서는 자격증·학위보다 다양한 근무경력을 가진 지원자가 합격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서울 YWCA 대강당에서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특채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각 부처가 실시하던 특채를 행안부가 해마다 1~2차례 공고한 뒤 채용박람회 형식으로 일괄 채용한다. 특채 인원은 연간 7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절차는 1차 공직적격성 평가(필기)-2차 직무적격성 심사(서류)-3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현재는 서류와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필기시험은 현재 5급 공채 때 활용하는 공직적격성 평가(PSAT) 방식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의 10배수 내외를 뽑는다. 서류전형에서는 전문성과 민간 경력의 성과를 주로 체크해 3~5배수를 선발한다. 면접은 집단 토론, 보고서 작성, 발표 능력을 평가한다.

 개선안은 부처협의·당정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내년 8~9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김상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