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라면 다음달 입주가 시작되는 대단지 아파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새 아파트 입주단지에는 전세물건이 한꺼번에 나와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기존 주택 거래가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는 살던집을 팔지 못해 분양 받은 새 아파트를 일단 전세물건으로 내 놓는 집주인이 많아 전세 물건은 더 많게 마련이다. 전세 계약은 통상 입주 1~2달 전에 가장 많이 이뤄진다. 다음달 입주예정인 단지인 경우 지금이 전세 물건을 계약할 적기다.
업계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38개 단지에서 2만28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중 서울ㆍ수도권 물량이 1만5000여가구다. 서울이 1272가구, 경기도 9628가구, 인천 4583가구 등이다.
경기도서 9600여가구 집들이
서울지역은 6개 단지, 1272가구에서 입주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은평뉴타운 마지막 분양물량이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녹지공간이 풍부한 친환경 단지라는 점이 장점이다.
중랑구의 묵동자이1,2단지 주상복합도 다음달 입주한다. 동북권 르네상스의 중심지인 중랑천변에 인접해 미래가치가 크고 주상복합이라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덕이지구에서 대단지가 집들이를 한다. 2개 단지 1556가구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시에서는 1706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7개 단지, 479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북권과 경남권 물량이 많다.
지방의 경우 경북(1개 단지, 1713가구),부산(3개 단지, 1548가구), 경남(1개 단지 372가구), 충남(1개 단지, 464가구), 충북(1개 단지 400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다음은 주요 입주단지.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3지구A공구1블록=1차 은평뉴타운의 마지막 물량인 3지구A공구1블록 334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지하철3호선 구파발역과 비교적 가까운 편이며 마포, 영등포 등과 연결되는 통일로와 연서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진관초ㆍ중ㆍ고가 있다. 단지 북쪽으로 창릉천이 흐르고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입주는 12월 초에 예정돼 있다.
◆김포시 걸포동 오스타파라곤(1~3블록)=김포신도시 인근에 있는 걸포동 오스타파라곤은 공급면적 112~249㎡로 중대형 위주다. 1636가구의 대단지라 단지 내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일산대교 및 김포한강로(2011년 예정, 올림픽대로 연장)가 인접해 있다.
단지 북쪽으로 한강이 위치하고 있으며, 김포시 최대규모인 걸포중앙공원을 곁에 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12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 장성동 두산위브더제니스=포항시 장성동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집들이를 한다. 1713가구로 공급면적 114~255㎡의 중대형 단지다.
대구~포항간 고속화도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생활편의시설로는 북구청, 북구경찰서, 선린종합병원, 롯데백화점 등이 위치하고 있다. 교육시설은 포항중ㆍ고, 포항여중ㆍ고, 경북과학고 등이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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