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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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홍길 대장(뒷줄 왼쪽에서 넷째) 등 휴먼원정대원들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지난해 5월 에베레스트산 등반 도중 사고로 숨진 산악인 백준호(사고 당시 37세).박무택(35).장민(26)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휴먼원정대(대장 엄홍길)'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로 출발했다.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씨를 대장으로 10명의 등반대원과 중앙일보 김세준.오종택 기자 등 취재진 8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17일부터 2주간 네팔 임자체봉(6189m)에서 고소 적응 훈련을 하고 다음달 10일 딩그리(5200m)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 현장에 접근해 시신 수습.수색 작업을 펼치며, 시신을 모두 수습하면 위령제를 지내고 귀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초모랑마(에베레스트의 티베트 이름) 정상 부근(8750m)에서 숨진 박무택씨의 시신 위치는 알려져 있으나 백씨와 장씨의 시신은 확인되지 않아 실종 추정지역을 직접 수색해야 한다.

이번 원정은 대한산악연맹과 계명대가 주최하고 트렉스타.파고다외국어학원.파라다이스.㈜SK.포스코.고어텍스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자세한 현지활동 상황은 중앙일보 week& 지면과 인터넷 중앙일보(www.joongang.co.kr)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최현철 기자<chdck@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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