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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화목을 위한 여행(穆隣之旅)’ 첫 발을 내딛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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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래인 청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한국을 배워야한다.” 베이징, 시짱, 장시, 칭하이, 광시, 후베이 대학생 150명으로 이뤄진 2010년 제2차 중국 청년대표단을 이끌고 한국문화탐방에 나선 우타오(武韜) 중한우호협회고문의 말이다.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이 주최하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와 한중우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중국청년 한국문화탐방 초청사업은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009년부터 5년간 진행하기로 합의한 교류사업이다. 지난 2009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이번이 4번째다.
◇“야 도착이다”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쌀쌀했던 지난 25일 15시 중국대학생 150명을 태운 베이징발 인천행 OZ334편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단에 참가한 중국 대학생들은 대부분 한국과 교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내륙지방 학생들로 대부분이 한국 방문이 첫번째일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도 처음인 학생들이 많았다. 대학생들과 전문가이드들로 구성된 이번 행사 진행 스태프들의 환영을 받으면 입국한 탐방단은 다섯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서울 숙소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로 향했다.
◇비보이, 발레리나와 함께 한 환영만찬
오후 6시30분부터 그랜드힐튼 에메랄드홀에서 진행된 환영만찬에서 홍정도 중앙일보 상무는 환영사를 통해 “한중관계의 미래는 양국 국민들의 우호에 달려있다”며 “양국의 우호는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의 어깨에 걸려있다”고 학생들을 환영했다. 전 주러시아대사를 역임한 차관급의 우타오 단장은 답사에서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중국 대학생들이 적극적인 태도로 많은 것을 배워 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신정승 전 주중대사, 이원태 한중우호협회 부회장의 축사와 건배사가 이어졌다.
만찬 중반에는 특별 초청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팀이 무대에 올라 화려하고 역동적인 댄스와 우아한 발레를 선보여 우뢰 같은 박수를 받았다. 서울에서의 설레는 첫날밤은 이렇게 깊어갔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xiaokang@joongang.co.kr, 사진=강정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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