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발라먹는 '웰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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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지난해 호밀.현미.검은콩과 같은 잡곡을 섞은 '웰빙 빵'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 제품도 웰빙 바람에 따라 바뀌고 있다. 딸기나 땅콩 잼.버터.마가린 위주에서 벗어나 천연 재료로 만든 잼이나 올리브유 스프레드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잼의 경우 요즘 유기농 과일이나 인삼.대추 등 천연 재료만으로 만든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동후디스의 '디킨슨 오가닉 과일쨈'(6500원)은 유기농 과일(딸기.산딸기.블루베리.블랙베리)로 만들었다. 나라식품(www.narafoods.com)이 만든 '푸를청 잼'(8000~2만원)은 인삼.대추.오미자 등으로 만들었다. 설탕 대신 올리고 당을 넣었다. 건웅식품(www.gwfood.co.kr)의 '오디잼'(3만5000원)은 국산 뽕나무 열매인 오디로 만들다. 100% 설탕이나 색소.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았으며, 자일리톨을 20% 첨가했다.

버터와 크림치즈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해바라기씨로 만든 '썬플라워 버터'(6000원)를 출시했다. 땅콩 버터보다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동서식품의 '필라델피아 소프트 크림치즈'(4000원.사진)는 마늘.파인애플.딸기.크림 등 네 가지 맛을 내는 제품이 나왔다. 크림치즈는 버터.마가린에 비해 칼로리가 적고, 주성분이 지방이 아닌 단백질이다. 베이글(둥근 모양의 빵)에 발라 커피를 곁들이면 일품이다.

삼양사의 '이가 올리브유 스프레드'(1만3500원)는 아예 올리브유를 물컹물컹한 반고체로 만들어 마가린처럼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다. 프레쉬.갈릭.바질.오레가노 등 네 가지 맛이 나왔다.

이철재 기자

** 바로잡습니다

11일자 중앙경제 E10면 '빵에 발라 먹는 웰빙' 제하 기사에서 사진설명 가운데 '일동후디스의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는 '동서식품의…'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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