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모터쇼의 조직위원장인 남충우(56.사진) 자동차공업협회 상근부회장은 7일 "올 모터쇼에는 200여대의 신차가 선을 보이는 등 세계 규모의 모터쇼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도 1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모터쇼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터쇼를 처음으로 통합해 예년보다 전시 규모가 커졌다.
국내외 33개 자동차 업체와 139개 부품업체 등 10개국에서 172개 업체(해외 44개)가 참가한다. 모터쇼의 주제는 '변화, 계속되는 놀라움'이다. 그는 "이번 모터쇼의 볼거리는 컨셉카와 하이브리드카 및 연료전지 수소자동차 등 첨단 환경차"라며 "2005년부터 시판이 허용된 국내외 경유 승용차도 관람객을 붙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호화 대형 승용차도 등장한다. 전시차중엔 BMW의 롤스로이스, 폴크스바겐의 벤틀리,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마이바흐, 포드의 애스톤마틴 등 대당 판매 가격이 2억원이 훌쩍 넘는 최고급 승용차들이 적지 않다. 일산 전시장이 서울 도심에서 멀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과 달리 단일 층에 모든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정문에 들어서면 한눈에 웅장한 규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위원장은 "한국이 세계 자동차 생산 5위권 국가에 올라선 위상에 걸맞게 2010년안에 서울 모터쇼를 세계 5대 국제 모터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