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5연속 챔프전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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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 삼성생명 변연하(中)와 박정은(右)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수원=연합]

수원 삼성생명이 인천 금호생명에 2연승을 거두고 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2002년 여름리그 이후 5회 연속 진출이다.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박정은(24득점.3점슛 5개)과 변연하(21득점)의 쌍포가 터져 2위 금호생명에 63-52로 낙승했다. 지난해 겨울리그 챔프결정전에서 1승3패로 챔피언을 내줬던 금호생명에 설욕한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국민은행 승자와 11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갖는다.

가로채기(삼성생명 8개, 금호생명 3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 이미선은 1쿼터 6분3초에 홍정애의 공을 잽싸게 낚아챘다. 여자 프로농구 최초로 600가로채기를 달성한 이미선은 하프타임에 김원길 WKBL 총재로부터 트로피를 받았다. 신이 난 이미선은 26-24로 쫓기던 3쿼터 2분 또다시 가로채기에 이어 머리 뒤로 넘기는 노룩 패스로 변연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28-24로 앞서 나간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박정은이 오른쪽 코너에서 잇따라 3점슛을 터뜨려 멀리 달아났다.

수원=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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