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섭은 노동당 창건 65주년(10월 10일)을 계기로 평양에 주재 중인 APTN과의 인터뷰에서 “인민들은 김일성 동지에서 김정일·김정은 동지로 3대째 이어지는 위대한 지도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형섭의 이 같은 발언은 김정일의 후계 문제와 관련한 북한 당국 고위 관계자의 첫 공식 언급이다.
양형섭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국방위원장 김정일 동지와 그 이의 뒤를 이은 김정은 청년대장이 혁명을 이끌고 있으며 인민들도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를 계기로 김정일의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장군 칭호를 부여하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또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자에 김정은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그러나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의 후계지위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아 왔다. 북한은 10일 평양에서 당 창건 기념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를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와 함께 대동강변에서 대대적인 불꽃놀이가 펼쳐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