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소식] 전관왕 루이, 여류기성전 탈락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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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전관왕 루이, 여류기성전 탈락

여자바둑 전관왕인 루이나이웨이 9단이 6일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여류기성전 8강전에서 아시안게임 한국대표 김윤영 초단에게 져 탈락했다. 루이 9단은 최근 아시안게임 중국대표가 되면서 한국기원과 소원해졌고 그로 인해 심적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다행히 7일 한국기원 이사회는 새로 마련된 규정에서 루이-장주주 부부와 헝가리 출신 디아나 초단 3명은 예외로 하기로 해 불씨는 꺼졌다. 새 규정은 ‘국내 입단대회를 통과하지 않은 외국 국적자는 객원기사’로 정하고 있어 루이 등은 한국기원 소속 기사에서 객원기사로 돌아가야 한다. 객원기사는 기사회 투표권이 없고 한국 TO로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없으며 퇴직금과 복지수당을 받지 못한다.

◆김효정 2단, 23일 화촉

KBS와 바둑TV의 진행자로 맹활약 중인 ‘팔방미인’ 김효정(29·사진) 2단이 23일(토) 오후 2시 성균관 유림웨딩홀에서 면사포를 쓴다. 신랑은 5년 연상의 경찰 공무원. 3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81년 부산 태생으로 96년 입단한 김효정은 한국바둑리그 등 각종 TV 기전 진행을 맡고 있고 군부대 바둑교실 등 보급에도 앞장 서 왔다. 성균관대 한문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신혼여행은 서태평양의 도시국가 팔라우로 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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