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온라인 게임 사용자들 '삼국 삼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2면

한.중.일 세 나라의 온라인 게임 이용자(유저)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문화나 역사의 차이만큼이나 제각각이라는 것이 세 나라에서 게임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게임 업체의 분석이다. 중국은 정부가 나서서 인터넷 보급을 독려하고 있지만 인터넷망이 안정적으로 갖춰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 게이머들은 게임을 선택할 때 그 게임이 인터넷 회선 속도에 맞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중국 컨설팅사 i리서치 조사 결과).

.중국에서 는 또 '리니지'나 '미르의 전설 2' 등 모두 큰 맵을 사용한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게이머들은 비디오 게임에 익숙하다 보니 화려한 그래픽을 좋아한다. 또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경쟁보다 협조를 통한 게임을 좋아한다.

게임 내에서 친구들끼리 역할을 맡아 즐기는 롤 플레잉 게임이 유행하는 이유다. 일본 게이머에게는 캐릭터도 중요하다. 일본에서 게임 사이트를 운영중인 NHN 측에 따르면 "일본 사용자들은 귀여운 캐릭터와 동화풍의 배경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새로운 게임이 발표되면 중국이나 일본 사용자들에 비해 가장 빨리 적응한다. 또 게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한국.중국의 이용자들은 개발자나 운영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성화를 부린다. 반면 일본인들은 게임업체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편이다.

장정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