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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기획] 中. 평가 비중 '면접' 30% '전공' 19% '외국어' 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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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본사 취재팀이 지난해 40개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 사원(1만3956명)의 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면접'(가중치 30.4%)으로 나타났다.

SK 계열사와 KT.㈜한화.S오일 등은 면접에 절반 이상의 비중을 두고 있고 LG통신 계열.대한항공.KT&G 등도 40%를 반영했다.

면접 다음으로 '출신대학.전공.학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극히 일부 기업은 출신대 자체만을 평가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대학 생활 전반, 즉 대학 수준과 전공 적합도, 학점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전공 학점이 좋아야 유리했다. 요즘 전자.IT 기업들은 이공계를 뽑을 때 점점 전공을 강조하는 추세다.

외국어 비중도 컸다. 일부 인터넷 기업에서는 아예 평가요소에서 제외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국제화에 맞춰 더 중요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외국인과의 영어 프리 토킹 면접을 추가했다.

현대건설 김연일 인사부장은 "어학 실력은 취업 준비를 잘했다는 증거도 된다"면서 "토익 점수가 높은 구직자들은 대개 학점이 좋고 성실하다"고 말했다.

직무적성평가 역시 중요한 채용 요소의 하나다. 이와 관련, 많은 기업이 독톡한 자체평가 방식을 갖고 있다. 예컨대 삼성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본다. 삼성전자 김현도 인사팀 차장은 "일종의 IQ 테스트"라고 말했다. LG도 성격 유형을 판단하는 인성적성검사(MBTI)를 치른다. 한편 KT&G는 자기소개서를 중시(20% 반영)하고 한국전력은 논술평가 항목이 별도로 있다. 각종 자격증 소지는 제조업체 지원 때 유리하게 작용한다.

탐사기획팀

[탐사기획팀 '대기업 취업'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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