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있는 ‘명약’] 한국노바티스, ‘라뽀’ 운동으로 훈훈한 이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우수한 의료진, 첨단 장비와 신약이 환자의 치료 결과를 100% 좌우할까. 아니다. 환자와 의료진 간 ‘라뽀(rapport)’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노바티스 직원이 지역사회 봉사의 날을 맞아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보디페인팅을 해주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제공]

라뽀의 사전적 의미는 ‘관계’다. 병원에선 의사와 환자의 신뢰를 의미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제약기업 한국노바티스는 환자·의료계·지역사회가 ‘건강한 라뽀’를 형성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UN 글로벌 공약’에 서명한 노바티스는 책임 있는 기업시민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홍보부 안병희 상무는 “노바티스는 돌봄과 치료(caring and Curing)라는 이념 아래 환자·의료계·지역사회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소통하고 있는 한국노바티스의 사회공헌활동 중심엔 우리 사회의 초상, 즉 ‘사진’이 놓여 있다. 2009년부터 대한병원협회와 공동으로 사진공모전 ‘고맙습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 병원에 관계된 많은 사람의 감동적인 순간과 추억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시한다. 2007년 사람냄새 나는 의료현장을 조명하기 위해 시작한 사진공모전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발전시킨 행사다.

환자를 진찰할 때마다 용기를 주는 의사, 친절한 미소로 말벗이 되는 간호사, 당신의 몸보다 옆 침대 환자를 챙기는 병실 할머니, 불편을 마다하지 않고 간호해주는 간병인 등 병원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의 모습이 꾸밈없이 담겨있다.

올해 공모전은 행사 주관단체인 씨네21 홈페이지(www.cine21.com)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접수받고 있다. 일반인이 응모할 수 있는 ‘일반부문’과 언론사 사진부 기자가 참여하는 ‘특별부문’으로 나뉜다.

한국노바티스가 야심 차게 진행했던 범국민 건강가족 캠페인, ‘5대 가족 찾기’도 우리 사회에 삶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대대손손 건강하고 행복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캠페인은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장수·행복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공익 캠페인이다.

국민적 관심과 참여로 발굴한 5대 가족은 총 26가족이었다. 5대 가족의 건강과 삶을 다룬 책 『5대가족 이야기』도 발간해 그 의미를 이어갔다.

노바티스는 창립기념일인 4월 24일을 ‘노바티스 지역사회 봉사의 날’로 정했다. 이날을 전후해 해마다 전세계 140여 개국의 노바티스 전임직원 1만5000여 명이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

한국노바티스도 14년간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 가족 150여 명을 초청해 한국생활 정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5쌍엔 전통혼례복장의 웨딩사진을 선물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이외에도 ‘장기기증, 생명 나눔 캠페인’,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바자, 대학(원)생을 위한 ‘노바티스 국제바이오캠프’ 등을 이끌며 기업시민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황운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