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식 온돌방에서 묵어가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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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공주시 웅진동에 지은 한옥숙박촌.

세계대백제전을 찾는 관광객들이 쉬고 묵어갈 수 있는 한옥숙박촌이 공주에 완공됐다.

충남도가 67억원을 들여 공주시 웅진동 3만1310㎡에 지은 한옥숙박촌은 온돌난방 방식의 한옥 17가구로 동시에 200명이 묵을 수 있다. 숙박촌 옆 공터 800㎡에는 식당, 오토캠프장, 취사시설 등이 들어선 저잣거리도 만들어졌다.

한옥숙박촌은 공주를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조성했다. 공주시는 한국적인 분위기를 체험하려는 일본 등 외국인의 숙박 예약 신청이 100여 건에 이르는 등 관광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10명이 묵는 단체숙박동의 사용료는 학생이 10만원, 일반단체는 12만원이다. 저잣거리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에서는 하루 1대당 2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공주시가 주최·주관하는 행사 참석자, 30명 이상의 수학여행단에게는 50%를 할인해 준다. 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1∼3급), 사이버공주시민, 2주 이상 장기 체류자, 4실 이상 단체로 사용할 경우에는 30%를 깎아 준다.

내년에 완공될 개별숙박 한옥 23동의 숙박비는 기와집 안채의 경우 ▶작은방(2인 이하) 5만원 ▶중간방(3인 이하) 7만원 ▶큰방(4인 이하) 9만원이다. 기와집 사랑채는 ▶작은방 4만원 ▶중간방 6만원 ▶초가집 작은방 4만원 ▶중간방 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태묵 공주시 관광축제팀장은 “한옥 숙박촌은 온돌난방을 기반으로 한옥의 전통적인 건축 형식에 현대적인 생활의 편리함, 저비용 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숙박시설”이라고 말했다. 숙박 예약 문의는 한옥마을 운영팀(041-840-2763)으로 하면 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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