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탐원공정 스페셜 리포트 중국의 집요함에 전율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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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호 30면

역사 교육에 공을 들이는 일본 등 주변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갈수록 국사 교육을 줄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읽은 ‘중국의 탐원공정’(9월 5~6일자 20~21면)은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전율할 만한 내용으로, 1면에 났어야 할 기사다. 한국 축구 응원의 상징 엠블럼인 치우천황을 중국서 조상으로 모신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이런 기사를 지면에 실어주는 제대로 된 보수언론으로서 중앙SUNDAY의 모습이 좋아 보였다. 다만 이 주제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언급하고 다뤄 주었으면 한다. 몇 년 혹은 몇 십 년 뒤 학자들이 모여 요하문명은 중국 한족과는 상관없는 한민족의 문화라는 사실을 발표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역사를 지키는 보루로서 언론이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 일본의 식민사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일부 학자에게 이런 기사들이 깨우침을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
조광복(34·웹개발자·서울 은평구 대조동)

베이비부머 관련 칼럼 노후대책 생각케 해
‘700만 베이비 부머의 고민’(9월 5~6일자 30면)이라는 기사에 공감했다.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퇴직 연령은 그대로이거나 일러지니 노후 대책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길거리로 몰락하는 건 시간 문제다. 노후 대책으로 국민연금을 가입해 지급받고 있지만 매달 용돈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주위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은 주택연금제도다. 주택연금가입자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하지만 자식들한테 집 한 채라도 물려 주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고, 나 또한 앞으로의 인생이 걱정이다. 노후 대책과 복지제도가 발달한 외국의 사례를 들을 때면 우리나라 국민이 낸 세금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의문만 쌓인다. 미국 은퇴문화의 반이라도 실행되기를 바라고 내 나름대로 괜찮은 노후를 지내기를 희망한다. G20 정상회의가 곧 열리는데, 우리 실생활부터 선진화되기를 기대한다.
김영명(63·주부·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전문성·현장성 떨어진 GM대우 알페온 시승기
GM대우에서 나온 알페온 시승기(9월 5~6일자 27면)는 다소 아쉬웠다. 제주 시승회 때 태풍 곤파스가 상륙했다는 기사 도입 부분을 읽으며 극한 상황에서의 시승기를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시승기의 내용은 대부분 제원과 엔진, 내부 장식과 외양 등으로 채워졌다. 태풍 속에서 알페온의 주행 등에 대한 정보는 소홀했다. 유리창 와이퍼라든지 소음의 정도를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찾지 못했다. 내 또래(30대 중반)의 남자들은 차에 관심이 많다. 새로운 차가 나오면 정보를 찾아 꼼꼼히 읽는다. 내가 즐겨 읽는 신문 중앙SUNDAY에서 게재되는 알페온 시승기는 상당히 세세한 내용을 다룰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서있는 차의 내·외관을 분석하는 시승기는 구글링을 통해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정보였다. 중앙SUNDAY의 시승기는 좀 더 전문적이고 세심했으면 좋겠다.
김성현(34·회사원·서울 금천구 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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