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특산 붉은색 농산물 사과·한우·오미자와의 만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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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북 장수군이 10~12일 장수읍 의암공원 일대서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연다. 사과·한우·오미자·토마토·고추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붉은색 농산물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축제의 주제도 ‘자연에서 느끼는 오감의 행복’으로 정했다.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 사과를 닮은 아름다운 미소를 뽑는 애플 스마일 대회, 사과·오미자 떡 만들기, 사과 시험포 투어, 사과가족 블록조립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도시민을 대상으로 사과 수확체험의 기회를 준다. ㎏당 3500원을 내면 자신이 수확한 양만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장수읍에서 열리는 사과랑한우랑 축제에 참가한 도시민들이 과수원에서 사과수확체험을 하고 있다. [장수군 제공]

한우를 주제로 한 요리경연, 한우 경매, 한우장사 씨름대회, 로데오 이벤트도 열린다. 산촌음악회·마당놀이 등을 즐기고, 소달구지·승마·메뚜기잡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한우고기를 시중보다 10% 정도 싸게 판다.

사랑 모금 행사인 ‘I Love Red’ 캠페인도 펼친다. 높이 8m의 원뿔형 탑을 만들어 사과 모형 저금통을 하나씩 매달 때마다 2000원씩의 기부금을 적립하게 된다.

장수 사과는 낮·밤의 기온 차가 큰 해발 450m의 고랭지에서 생산, 당도가 높고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좋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다른 지역 사과보다 값을 20~30% 더 쳐 줄 만큼 품질을 인정을 받는다.

지역에서 자체 생산한 사료로 기른 장수 한우의 경우 ++등급 비율이 50%나 될 정도로 높다.

장재영 장수군수는 “파란 하늘 아래 빨갛게 익은 사과와 최고급 한우를 맛볼 수 있도록 축제를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라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와서 풍성한 농촌체험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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