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세요" 배구 심판들 음주 측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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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프로배구 심판들도 경기 전 음주테스트를 받게 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경기 시작 45분 전에 주.부심을 대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 0%가 나오지 않으면 당일 경기 심판을 맡기지 않기로 했다.

김건태 심판위원장은 "배구심판의 경우 게임당 300~350개의 판정을 내려야 할 정도로 집중력이 요구된다"며 "음주 오심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연맹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2005 V-리그부터 시행한 뒤 선심들에게도 확대할 방침이다. KOVO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일부 심판의 경우 술이 덜 깬 상태에서 판정을 잘못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면서 "프로화에 맞춰 정확한 판정을 내리자는 취지에서 음주검사 제도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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