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마지막 남은 상징 홍어가 돌아왔다'

중앙일보

입력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당사 기자실 개소식 때 홍어 파티를 열기로 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유 대변인은 "그동안 민주당은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홍어를 내놨는데 작년 총선 이후로 홍어맛을 못 봐 이번에 기자들을 초대해 오랜만에 홍어회 맛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실 개소식 슬로건을 '민주당에 홍어가 돌아왔다'로 잡았다고 말한 유 대변인은 "홍어는 민주당의 상징"이라면서 "민주당의 '관습당헌'에 홍어를 상징어족으로 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 의원이 이처럼 홍어를 강조하는 데에는 홍어가 호남의 상징 어족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라는 점에서 홍어를 매개로 과거 민주당 지지세를 회복하고 싶은 염원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과거 새정치국민회의 때부터 당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홍어를 준비해 대접해왔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희로애락을 홍어와 함께 해온 것. 이번 개소식의 홍어는 김홍일 의원이 작년 탄핵정국 이후 1년 만에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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