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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우리 동네 쇼핑공간

중앙일보

입력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일산 상권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6일 ‘명품 백화점’을 지향하는 킨텍스점을 개점했다. 이에 맞서 일산 터줏대감인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전관 새단장 작업을 마무리 중에 있다. 두 백화점은 9월 5일까지 개점·새단장 행사를 진행한다.

명품 백화점 vs 문화 백화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이하 킨텍스점)은 지하 5층~지상 9층에 영업면적 3만8920㎡ 규모다. 구찌· 페라가모·프라다·버버리·코치·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 20여 개가 입점했다. 킨텍스점 측은 “루이비통을 비롯한 몇몇 브랜드가 빠졌지만 그동안 서울로 이탈하던 명품 구매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족 단위의 쇼핑객을 위한 백화점 내 휴식·문화 공간에도 신경을 썼다. 백화점 5~6층과 옥상에는 7500㎡에 이르는 하늘정원이 들어섰다. 특히 킨텍스점 옆 건물인 홈플러스·메가박스 옥상과 연결되는 5~6층 하늘정원은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꾸몄다. 놀이공간 한켠에는 골프 퍼팅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이들 하늘정원에서는 한강과 일산호수공원이 내려다보인다. 문화공간인 9층 토파즈홀(550여 석)에서는 매달 특정 테마로 다양한 공연·행사를 펼친다. 9월에는 김성녀의 연극인생, 바비킴 콘서트, 연극 ‘여보 고마워’등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한 동호회 지원도 한다. 동호회 모임을 위한 공간을 무료로 대여하고 연말에는 킨텍스점과 동호회가 공동으로 파티·자선바자회 등을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이하 일산점)은 전관 새단장이 끝나는 오는 11월 초까지 영업매장 규모를 3만4512㎡(기존 2만7587㎡)로 늘린다. 9~10층에 360석 규모의 문화홀, 1000여㎡의 영풍문고가 들어서 ‘문화 백화점’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전략이다. 지하 1층에는 멀티캐주얼·유니클로 등 20~3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강화한 ‘영 패션 전문관’이들어선다. 일산점 측은 “기존의 지역형 쇼핑센터라는 제한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산을 대표하는 문화 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5일까지 풍성한 개점·새단장 행사

킨텍스점은 개점 기념 ‘그랜드 오픈 대축제’를 전층에서 펼친다. 1층 화장품 매장에서는 랑콤·에스티로더·SK-Ⅱ 외에도 일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라메르·맥· 키엘·슈에무라 등 31개 브랜드가 각각 단독 기획전을 연다. 구매 고객에게는 뷰티백과 사은세트를 증정하고 ‘100% 당첨 행운의 스크래치 복권(제세공과금은 본인 부담)’ 행사도 마련한다.

최신 트렌드 메이크업부터 안티에이징 케어법까지 소개하는 브랜드별 메이크업쇼는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일정은 시슬리(8월 31일~9월 2일), 로라메르시에(9월 3~6일), 에스티 로더(9월 7~9일), 헤라(9월 10~12일) 순이다. 디자이너·모피 단독 특가 상품전(2층), 여성 캐주얼 77대 상품전(3층), 영 인기상품 초대전(4층), 프리미엄 남성 정장 단독 기획전(6층), 세계 유명 주방용품 초특가전(7층) 등 각 층마다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린 블라우스 9만9000원, 캐리스 노트 슬랙스 3만원, 쉬즈미스 트랜치코트 7만9000원, 바바라 플랫슈즈 8만8000원(200족 한정), 코데즈컴바인 배기팬츠 1만5000원,실리트 엘레멘트 냄비 29만8000원 등이다.

일산점은 층별 한정상품 특집전, 인기상품균일가전을 연다. 구매 금액별로 롯데상품권, 락앤락 찬합세트, 셰프라인 프라이팬 등을 증정하는 사은선물 행사도 한다.

[사진설명]지난 26일 개점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을 쇼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킨텍스점에는 20여 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

▶문의=현대백화점 킨텍스점 031-822-2233 /롯데백화점 일산점 031-9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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