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위톈 7단 ●·한상훈 5단
제 6 보
뉴위톈은 장고 끝에 50의 빈삼각으로 두었다. ‘참고도’와 같은 싸움은 언제 끝날지 모르고 변화가 어디로 튈지 알 수도 없다. 50은 길게 끌지 말고 즉각 해결을 보자는 실전적인 강수다. 이런 급전에선 50과 같은 ‘밀착 행마’가 중요하다. 수상전이 벌어지면 대개 한 수 차이. 그때에 대비해서 꽉꽉 공배를 메워 나간다.
53으로 절단하자 54으로 쭉 뻗는다. 흑을 양분하며 칼끝처럼 뾰족이 머리를 내민 54가 첫눈에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55와 56으로 서로의 약점을 지켰다. 이제 하변 싸움인데 흑은 수상전으로 갈 수도 있지만 각자도생으로 타협할 수도 있다. 선택의 키를 쥔 한상훈이 하염없는 장고에 빠져들었다.
참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