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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 한 추천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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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의 그늘,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소장품전> 10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02-2188-6305 한국과 스페인이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MACBA)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가 열린다. 부르타에스?피에스?조안 조나스 등 스페인 작가 63명의 작품 1백38점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들이 ‘언어’를 테마로 시·쓰기·기하학·행동·정치·미디어·연극·영화 등 다양한 소통의 방식을 미술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무엇보다 스페인 작가들이 포착한 예술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2 <미술과 놀이-네버랜드> 8월 29일까지 한가람미술관 02-580-1300 미술관도 더운 여름엔 마냥 즐겁고 싶은가보다. 예술의전당은 한가람미술관에 모두가 놀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를 만들었다. 과자와 과자 상자를 이용한 놀이를 주제로 삼은 ‘영원히 늙지 않는 땅과 가상의 공간’에는 회화?조각?설치?영상 미술 등 1백여 점이 전시된다. 크라운 해태 제과가 상품 재료를 작가에게 제공, 이를 응용한 작품들도 기대된다. 실물 크기에 가까운 헬리콥터, 1천여 마리의 물고기가 춤추는 벽, 자개로 만든 도룡뇽 등이 전시 중이다. 놀이에 목적을 둔 이번 전시에는 20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했다.

3 <아시아 리얼리즘-그림으로 읽는 아시아> 7월 27일~10월 10일 덕수궁미술관 아시아의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현대 미술의 문제 의식이 태동되던 시기인 ‘근대’에 대한 연구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아시아 10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회화 작품 1백5점이 전시되는데, 국보급 근대미술 작품들이다. 19세기 말 모더니즘부터 1980년대까지 아시아 10개국의 역사적?정치적 상황이 교차하는 상황 속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예술가들이 현실에 대해 던진 질문과 해답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재현·향토·계층·전쟁·현실이라는 5가지 테마로 보여준다.

4 김영희 닥종이 조형전 <미술관의 여름> 7월 24일~8월 29일 조선일보 미술관 02-724-6322 닥종이 작품으로 유명한 김영희의 새로운 인형들. ‘여름’ 시즌에 맞춰, 약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닥종이 조형 작품 60점과 회화 작품 50여 점이 소개된다. 닥종이를 다루는 기술적인 면과 작가가 가진 따뜻한 인간애와 감성의 완결편이라고 할 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평이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회화 작품은 사진과 인형으로 완성된 사진 작품 위에 다시 그림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기획_한지희
슈어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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