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청문회에서는 미국 국적을 가진 진 후보자의 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2003년 딸이 국적 문제로 고민했을 때 어떻게 조언했느냐”(한나라당 유재중 의원)는 질문에 진 후보자는 “본인이 계획하는 과정을 다 끝내고 돌아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한국 국적 취득)이고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아이라는 걸 확신한다”고 대답하며 눈물을 훔쳤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2000년 12월 당시 평균시세가 5억8000만원이던 강남 대치동의 53평짜리 아파트를 진 후보자가 매도할 때 매매가를 시세보다 훨씬 낮은 2억5000만원에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영희 의원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후보자는 매매 상대방의 세금탈루를 도운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진 후보자는 “대답하기 곤혹스럽다. 구매자가 원해서 그렇게 했다”며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남동생이 운영하는 C조경회사의 은평뉴타운 사업 수주 특혜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강기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