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문세광 사건] 문세광은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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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광은 1951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난 재일동포다. 한국의 본적지는 경남 진양군. 범행 당시 처와 두살짜리 아들이 있었다.

그는 재일 거류민단 소속의 '한국청년동맹' 회원이었으나 73년 8월 '김대중 납치사건' 등의 영향을 받아 조총련계 인사들과 친하게 지내며 점차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했다. 대통령 암살을 결심한 것은 73년 9월. 일본 여인과 홍콩에 사전 답사 여행까지 하며 범행을 준비했다. 사건 발생 넉달 만인 74년 12월 20일 사형이 집행됐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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