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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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면

영화

● 후지와라 타츠야   ‘카이지’  하룻밤 게임으로 인생 역전 꿈꾸는 청년

‘데스 노트’의 천재 소년 라이토 역으로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후지와라 타츠야가 게임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청년으로 나온다. 일본에서 1300만 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만화가 원작. 친구 대신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청년 카이지. 그는 사채업자로부터 하룻밤의 게임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운명의 크루즈 선에 오른다. 가위바위보에서 서바이벌, 카드게임에 이르는 과정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감독 사토우 토우야. 15세 관람가

● 리렌제   ‘익스펜더블’   육탄전의 대가, 독재자 축출에 나섰다

1980년대 액션 팬들이라면 그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왕년의 액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액션물. 실베스터 스탤론, 아널드 슈워제네거, 브루스 윌리스, 돌프 룬드그렌, 미키 루크에서 2000년대 간판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태덤까지. 여기에 유일한 동양 액션 히어로가 리롄제다. 바니 로스(실베스터 스탤론)가 이끄는 용병부대 ‘익스펜더블’은 남미의 섬나라 빌레나의 독재자 가자 장군을 축출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맹활약을 펼친다. 리롄제는 익스펜더블의 멤버이자 육탄전의 대가인 인양 역을 맡았다. 화려한 출연진에 1분이 멀다 하고 총구에 불을 뿜어대지만, 안타깝게도 지나치게 올드하다는 비판도 있다. 익스펜더블은 소모품이라는 뜻. 실베스터 스탤론 각본·연출. 청소년 관람 불가.

대중음악·재즈

● 베란다 프로젝트   21, 22일 콘서트   여름 밤 무더위 날릴 어쿠스틱 음악

싱어 송 라이터 김동률과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베란다 프로젝트’가 대형 콘서트를 연다. 8월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7시30분 이틀에 걸쳐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1만3000여 석 규모의 공연을 펼친다. 서른여섯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난 5월 발표한 정규 앨범 ‘데이 오프(Day off)’에 수록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두 사람이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작업한 음반에는 포크·라틴·록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10곡이 수록됐으며, 발매 직후 각종 음반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콘서트에선 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 줄 시원한 어쿠스틱 음악을 즐길 수 있다.

● 나윤선   새 앨범 ‘세임 걸’   30여 개국에서 동시 발매하는 이유 있겠죠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정규 7집 ‘세임 걸(Same Girl)’을 발표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나윤선은 2008년 독일의 프리미엄 재즈 레이블인 ACT와 계약을 하면서 발매한 6집 ‘브와이아쥬(Voyage)’를 통해 유럽의 주요 매체와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고, 최근까지 독일·영국·프랑스·스페인·핀란드·폴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19개국 50여 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윤선의 이번 신보는 재즈라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그녀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채워 넣은 11곡이 실렸다. 17일 국내에 발매된 7집 앨범은 다음 달 24일 독일과 프랑스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공연

● 이자람   뮤지컬 ‘서편제’   눈물 나네, 공연 막판의 애절한 ‘심청가’

소리꾼 이자람(32)이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서편제’에 출연한다. 이자람은 1980년대 중반 아버지와 함께 부른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라는 노래로 일반인들에겐 기억돼 왔다. 1990년 판소리에 입문, 99년엔 8시간에 걸쳐 춘향가를 완창했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국악뮤지컬 창작단체 ‘타루’에서 활동했고, ‘아마도 이자람 밴드’를 만들어 라이브 공연도 해왔다. 최근엔 창작 판소리 ‘사천가’로 폴란드 콘탁 연극제에서 최고 여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뮤지컬에선 여주인공 송화로 분해 17세 소녀부터 60대까지를 소화한다. 공연 마지막 ‘심청가’를 절절히 부르는 대목이 하이라이트다. 11월 7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7만7000∼9만9000원. 02-70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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