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화장품 그룹 매출 3% 연구개발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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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로레알은 세계 1위의 화장품 그룹이다. 전 세계에서 1초에 1백개의 로레알 제품이 팔려나간다. 1907년 프랑스 화학자인 유젠 슈엘러에 의해 발명된 '로레알(L'OREAL)'이라는 이름의 염모제에서 기원했다. 그룹 총 매출의 97%가 화장품이며 그 밖에 제약과 피부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매년 총매출의 3% 이상을 연구·개발(R&D)비용으로 투자한다. 2001년에는 4천6백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로레알 연구소에는 세계 26개국에서 모인 화학자·생물학자·의사·약사 등 2천7백여명이 일하고 있다. 최근 30여년 동안 1백10개 이상의 신성분을 개발했다. 지난해 4백93개의 세계적인 특허를 획득했으며, 2001년 말 현재 특허 등록 수는 2만개를 넘는다. 로레알은 15개 국제적 브랜드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 주력 브랜드들(로레알 파리·랑콤·비오템·헬레나 루빈스타인 등)의 매출이 전체의 92%에 이른다. 로레알은 백화점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급 브랜드에서 미용실·약국에서 판매하는 염모제와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통망을 갖고 있다.

로레알은 자신들이 세계 1위 화장품 회사가 된 것은 세계 1백30개 국가에서 끊임없이 현지화 노력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로레알은 각국의 특성과 문화,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 등을 최대한 파악하고 이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내놓는다. 로레알코리아의 매출이 그룹 전체의 1%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로레알의 10대 전략 국가 중 하나다.

경영현황

▶설립:1907년 (화학자 유젠 슈엘러)

▶본사:프랑스 클리슈

▶임직원:5만명 (86개 국적)

▶제품 판매하는 나라:1백30개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세계 1위 13%

▶매출:13.7억유로 (2001년 기준·약 16조4천억원)

▶주력 브랜드:로레알 파리·랑콤 등 15개

▶주력 유통 사업부

-시판 사업부:로레알 파리·메이블린 뉴욕·가르니에

-백화점 사업부:랑콤·헬레나 루빈스타인·비오템·랄프로렌·조르지오 아르마니·까샤렐·키엘·슈에무라

-약국·병원 사업부:비쉬·라 로슈 포제

-헤어 살롱 사업부:로레알 프로페셔널·케라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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