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등 카드 부정사용 17개社 공동 대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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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위조·변조·명의도용·도난 등 카드 부정사용에 따른 피해가 늘어나자 카드업계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비자코리아는 3일 LG·삼성·국민·외환·BC카드 등 17개 카드 회원사가 '카드 부정사용 방지 실무위원회'를 결성하고 부정사용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드 부정사용이란 카드 위·변조, 명의도용, 카드 미수령, 도난, 분실, 허위 발급, 전표 위·변조 등으로 인해 회원이 쓰지 않았는데도 명세서에 카드 사용액이 통보되는 경우를 말한다.

17개 카드사의 실무자들은 앞으로 부정사용 사례가 발생하면 정보를 공유해 유사피해를 예방하고 필요할 경우 금융감독원·경찰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비자코리아의 정두진 리스크관리 과장은 "그동안 카드사들은 신용도 하락을 우려해 부정사용 사례를 내부에서만 조사해왔으나 피해 건수와 피해액이 늘고 있어 카드업계의 공조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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