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집게발 그립'으로 유명한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첫날 경기에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구센과 디마르코는 29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파72·7천1백17m)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10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공동선두에 나섰다.
구센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고, 디마르코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짐 퓨릭(미국)이 3언더파로 3위에 오른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 호주의 로버트 앨런비가 2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투어의 강호 12명의 선수만 초청한 이 대회 총상금은 4백6만달러. 스포츠 단일 대회 상금으로는 최고 액수이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특급대회 상금의 2배나 된다. 우승상금은 2백만달러다.
마이클 캠벨(뉴질랜드)과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1언더파로 공동 7위,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공동 9위(이븐파)를 달리고 있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