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왕십리 뉴타운 주택 2010년까지 1만 7500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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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강북 뉴타운 세곳 중 공영개발 대상인 은평과 왕십리 뉴타운의 주택공급 계획이 구체화됐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26일 시의회에 보고한 자료에서 2010년까지 은평·왕십리 뉴타운에 총 1만7천5백가구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시가지형으로 조성되는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은평 뉴타운에는 2010년까지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임대아파트 5천가구, 일반 분양아파트 5천가구, 단독주택 1천5백가구 등 모두 1만1천5백가구가 들어선다. 분양아파트의 경우 2004년까지 1천5백가구, 2008년까지 1천6백가구가 공급되고 이어 2009년까지 2백50가구, 2010년까지 1천6백50가구가 단계적으로 건립된다.

또 단독주택은 민간업자들이 단독주택 1천5백가구를 지을 수 있도록 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심형으로 개발되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 왕십리 뉴타운에는 서울시가 공영개발하는 1구역에 2005년까지 분양아파트 7백70가구와 임대아파트 5백30가구가 공급되고 민간 자력개발을 유도하기로 한 2,3구역에는 2006년까지 주상복합아파트 4천7백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을 위해 사업대행자로 도시개발공사를 지정하고 도시개발계획 용역업체 선정에 들어가는 등 계획 추진을 위한 실무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시개발공사는 용역을 통해 세개 뉴타운의 사업계획을 내년 6월 말까지 수립한 뒤 주민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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