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성적증명 수수료 비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취업 시즌이다. 취업 준비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내려면 회사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공인 영어 성적표 원본을 제출하게 돼있다. 사본이 아니라 원본을 요구하는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원본 성적표가 여러 장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맞춰 토익 시행기관은 성적표를 3천원에 재발행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험 응시자로서 응시료 3만원을 내고 시험을 치른 다음 또 그 성적증명을 얻기 위해 장당 3천원을 내야 하는 실정이다. 토익시험이 한국의 대학생들이 취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시험이 된 상황을 감안하면 시행기관 측의 처사가 지나치다고 생각된다.

시행기관은 응시료를 현재의 3만원으로 인상할 때 그 이유를 명백히 밝히지 않았다. 학교에서 각종 증명서를 떼는 데도 어느 정도 돈이 든다. 하지만 단지 지나간 시험에 대해 그것도 달랑 한 장의 성적표를 3천원이나 받는 것은 아직까지 그 어느 학교에서도 본 적이 없다. 토익 시행기관은 현실을 감안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었으면 한다.

ID:realimsocool·인터넷 독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