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초기 단계선 외교적 설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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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도쿄=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는 이라크를 상대하는 방식과 달리 외교적인 노력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관계기사 5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자신이 이끄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압승을 거둔 뒤 처음 연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해선 무력 사용을 생각하면서 북한에는 다른 정책을 취하는 논리가 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 대해 '초기에는(initially)' 이라크와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북한의 인접국들과 협력해 핵무기 개발이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음을 북한에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더글러스 페이스 미 국방차관은 8일 "북한은 국제적 합의를 위반하고 핵무기를 개발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에 부과할 조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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