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co. kr 도메인 20대 여자 회사원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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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네티즌들 사이에서 치열한 확보 경쟁이 벌어졌던 'www.sex.co.kr' 도메인의 소유권이 20대 여자 회사원에게 돌아갔다.

주인공은 대행업체인 인터넷 관련 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朴모(29·여·부산시 해운대구)씨.

朴씨는 최근 국내 도메인 관리업체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일부 도메인 소유 제한을 풀자, 대행업체인 아사달 인터넷을 통해 응모했다.

朴씨는 우연한 기회에 도메인 공모 사실을 알고 2만2천원의 응모료로 10억∼20억원 가치가 있다는 이 도메인의 소유권을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아사달 인터넷 이승철 기획실장은 "'도메인 운용을 잘하면 수십억원의 가치를 지닐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운영 용도에 대해 朴씨에게 물어봤지만 '재미삼아 도메인 당첨에 참여했을 뿐이며 어떤 용도로 운용할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李실장은 "벌써부터 일부 성인사이트들이 이 도메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외국 사례에서 보듯 이 사이트는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도메인은 지난달 응모 결과 5만8천여명이 등록을 신청했으며, 컴퓨터 추첨을 통해 朴씨가 당첨됐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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