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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단체장 관사, 복지·주민 편의시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충남도내 자치단체들이 단체장 관사를 복지시설이나 주민 편의시설로 바꾸고 있다.

태안군은 10일 김세호 군수 취임 이후 비어 있는 관사를 행정자료실과 학습동아리 등 공무원 자기개발과 행정 편의시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6·2지방선거 당선 직후 관사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군은 공무원들을 위한 휴게실, 사무실 등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끝에 예산이 가장 적게 들고 활용도가 높은 행정자료실과 학습동아리 공간으로 활용키로 결정했다.

태안군 이두훈 부군수는 “침실과 주방 등 좁은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 관사의 특성상 사무실이나 체력단련실 등으로 활용이 어렵고, 리모델링할 경우 돈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철환 당진군수도 지난달 군수 관사를 사회복지시설로 활용키로 결정했다.

당진읍 읍내리에 있는 군수 관사는 부지 602㎡에 지어진 단독주택(건물면적 158㎡)이다.

당진군은 이에 따라 관사를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의 12세 이하 아동과 가족들에게 보육과 보건, 복지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여군도 부여읍 구아리 군수관사(223㎡)를 주민 편익시설로 사용키로 하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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