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에 '노래하는 분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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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내 최대 규모의 노래하는 분수대가 내년 여름 일산 신도시 호수공원에 등장한다.

고양시는 21일 "1백92억원을 들여 다음달 호수공원 유희시설 부지 1만5천평에 노래하는 분수대를 착공, 내년 7월께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악분수·변화분수·고정분수로 이뤄진 직경 50m·최고 높이 35m에 이르는 이 분수대는 컴퓨터 음향의 고저·장단에 맞춰 물줄기의 높이와 양이 조정되며 섬광 형태의 조명 속에 물줄기가 춤을 추는 형태로 쏘아올려진다.

)또 대형 파노라마를 연상시키는 물줄기가 노래에 따라 색상과 모양을 달리해 가며 워터 스크린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시는 우선 주 분수대와 2개 광장을 건립하고 내년 말까지 57억원을 추가로 들여 보조 분수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31만평 부지에 호수와 산책로·팔각정·자연학습장·자전거도로·광장 등을 갖춘 호수공원에 선인장전시관·화장실전시관에 이어 노래하는 분수대가 들어서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수대가 자리하는 곳은 국제전시장 조성지와 맞닿은 곳이어서 국제전시장 및 회의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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