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J리그 첫대결 안정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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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1·교토 퍼플상가·사진(左))과 안정환(26·시미즈 S-펄스·사진(右))이 일본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의 월드컵 4강 주역인 두 선수는 19일 오후 3시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J-리그 경기에 나란히 출전, 팀 승리를 위해 경기를 한다.

월드컵 이후 일본 무대에서 주가가 폭등했던 박지성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공·수에서 맹활약,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지성이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동안 교토는 12일 우라와 레즈에 1-4로 대패하는 등 후기리그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박지성은 아시안게임 강행군으로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지만 자신의 복귀만을 학수고대해온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이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둥지를 튼 안정환은 지난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뉴레이디언트(몰디브)전에서 2골을 터뜨려 시미즈 유니폼을 입은 뒤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J-리그에서는 세 경기에 나섰으나 아직 득점이 없어 홈에서 J-리그 첫골을 신고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후기리그 15위로 떨어진 팀으로서도 안정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브라질 출신 산토스와 모리오카 등 일본 대표팀 주축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성적이 나빠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제무노비치 감독은 안정환의 득점포가 터지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정영재 기자

jer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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