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테러때 실종 문은영씨 사망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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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자카르타=연합]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 사건 때 실종된 한국인 자매 가운데 언니 문은영(31) 씨의 사망사실이 18일 공식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법의학지원팀은 사건 발생 6일 만인 이날 은영씨의 모발과 아버지 공하(69) 씨의 타액, 시신의 혈액에서 검출된 DNA를 비교 분석한 결과 6개 항목 모두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 발리 상을라 병원 영안실에 보관 중인 한 시신은 은영씨라고 발표했다.

한국 대사관의 이희성 영사는 "언니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동생 은정씨의 생사확인 작업은 시간문제며, 1주일 안에 은정씨에 대한 DNA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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