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다양한 펀드들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 오브 펀드'가 잇따라 출시되며 펀드 시장을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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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은 10일부터 해외 펀드오브펀즈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글로벌 베스트 적립식 펀드'를 판매한다. 이 펀드는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채권' 펀드의 비율이 다른 3종이 있다. 농협CA투신도 이번주 '농협 CA 메르시 글로벌 재간접투자신탁 2-2호'를 내놨다. 이 펀드는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에도 투자해, 일반 채권형 펀드와 달리 금리상승시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해외 펀드오브펀드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2조원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인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이재순 비계량평가팀장은 "해외 펀드오브펀드는 투자자가 직접 수많은 해외펀드들을 골라야 할 필요가 없고, 소액으로도 여러 해외펀드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하지만 펀드에 이중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보수(수수료)가 많이 들고, 펀드가 어떤 자산에 투자했는지를 체크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