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유소가 중앙SUNDAY를 나눠드립니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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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호 04면

서울 강동구 암사동 SK 암사주유소는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단골손님들로 붐빈다. 흔치 않은 셀프 주유지만 주변보다 L당 100원 이상 싼 기름값에 휴일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적잖다. 자동차 정비, 세차에 중고차 상담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인기의 비결이 그뿐만은 아니란다. 주유기 옆에 놓아두는 중앙SUNDAY가 바로 그것이다.

박성균 암사주유소 대표는 “단골고객 중에는 중앙SUNDAY를 받아보기 위해 일부러 일요일 아침 시간에 맞춰서 나온다는 분이 꽤 많다”며 “손님 2명 중 1명은 반드시 중앙SUNDAY를 챙겨가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는 지난해부터 화장지나 흰장갑·생수·물티슈 등 고객들에게 무료로 건네던 일체의 판촉물을 없앴다. 사은품 대신 서비스 다양화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에서였다. 하지만 중앙SUNDAY는 달랐다. 박 대표는 “ 직접 기름을 넣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원하는 손님만 자발적으로 신문을 가져가는데 반응이 좋다 보니 매주 갖다 놓게 됐다”며 “최근엔 부수를 늘렸는데도 오전 중에 모두 동이 나곤 한다”고 전했다. 현재 SK주유소는 서울 등 수도권 직영점 120여 곳에서 매주 일요일 아침 중앙SUNDAY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고객 고민준(54·사업 )씨는 “기름도 넣고 중앙SUNDAY의 고급 콘텐트도 접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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