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분양시즌을 맞아 다음달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방에서 6만9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가 집계한 10월 업체별 분양계획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4만8천여가구가 쏟아지고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에서 2만1천여가구가 청약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표 참조>
이 가운데 인천에서 나오는 3천5백여가구는 처음으로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투기과열지구 확대지정, 청약 1순위 자격 강화 등의 규제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청약 희망자는 원하는 지역에서 어떤 규제가 적용되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권 물량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남양주시 평내·호평지구. 다음달 중 12개 블록에서 8천3백12가구가 예정돼 있다.이곳은 지난 6일부터 투기과열지구로 묶였기 때문에 분양권을 1년 이내에 팔 수 없고 최근 5년 이내 당첨된 적이 있는 사람은 1순위 자격이 없다. 첫 동시분양을 치르는 인천도 삼산지구가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빠진
용인에서도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데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것 같다.
지방도 요즘 분양 열기가 높은편이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대표는 "부산·대구 등 최근 몇 년 동안 공급이 적었고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의 경우 수요자들은 적극 청약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황성근 기자
hsgun@joongang.co.kr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