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 불편 해소 주력 회원등록제 활용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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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일자 '열린 마당'에 실린 '헌혈車 운영 적극 홍보를'이란 기사를 읽었다. 기꺼이 헌혈할 생각이 있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고 헌혈 장소도 본 기억이 별로 없다는 내용이었다. 혈액이 부족하다는 말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헌혈을 권유하라는 제안이었다. 헌혈하려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낀 데 대해 사과한다.

헌혈장소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나 가까운 혈액원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전국적으로 혈액원 16곳, 헌혈의 집 92곳, 헌혈 차량 1백21대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2백50여만명이 헌혈을 하고 있다. 가능하면 많은 곳에 헌혈의 집이나 헌혈 차량을 두려고 하지만 인력과 예산의 부족으로 무한정 늘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는 등록헌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8만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건강한 사람이 회원으로 가입해 정기적으로 헌혈하게 해 혈액 수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이 제도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박정규·대한적십자사 헌혈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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