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료 11월께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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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오는 11월께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내려가는 가운데 특히 30대 자가용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2개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계산하는 기준을 변경하기로 하고 최근 보험개발원의 검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 등 일부 손보사들은 금융감독원에 기준 변경을 인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다른 손보사들도 곧 요청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자동차 사고가 줄어들면서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보험금도 줄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다"며 "다만 연령대와 차종 등에 따라선 보험료가 많이 싸질 수도 있고 약간 비싸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30대 자가용 운전자들이 내는 보험료에 비해 받아가는 보험금이 작아 보험료 인하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정감사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인가 심사에는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들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시기는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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