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 신용상태 점수로 매긴다>"거래정보 입력 신용점수 따라 서비스 차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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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개인들로선 CB가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렇지 않다. 조만간 CB가 금융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컨대 개인이 백화점·통신업체와 거래했을 때 모든 거래정보가 점수화된다. 개인은 자신의 신용 등급·점수에 따라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1860년부터 민간기업이 CB 서비스를 해 금융시장 안정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개인신용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업체 익스페리언은 연간 매출액이 약 15억달러에 달한다."

-CB사업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금융기관에서 개인신용정보를 받아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해 가공한 뒤 금융기관이 요청할 때마다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제공하게 된다."

-개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9월 말부터 '개인식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개인 고객이 이사할 경우 거래하는 모든 금융기관에 새 주소지를 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한 금융기관에만 자신의 주소지 변경을 알려주면 자동적으로 다른 금융기관이 이를 공유하게 된다. 이럴 경우 주소지 변경으로 본의 아니게 연체해 신용 불량자로 등록되는 일이 줄 것이다. 10월부터는 개인신용평점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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