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옛 주택은행 시절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가운데 20만주를 지난달 6일 행사해 은행에 예치했다"고 3일 KBS에 출연해 밝혔다.
그는 "아직 이 금액의 사용처는 확정하지 못했다"며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행장은 옛 주택은행 시절 받은 스톡옵션 중 5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金행장이 행사한 스톡옵션 물량은 20만주며 매도 가격은 6만1백98원이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이 5천원이므로 주당 5만5천여원씩 모두 1백10억여원을 남긴 셈이다. 金행장은 이중 세금을 뗀 66억여원을 은행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金행장은 옛 주택은행장 시절 30만주를 기본으로 받고 주택은행의 주가가 은행업종 중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10만주를 덤으로 받아 모두 40만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했다.
그는 지난해 통합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최대 70만주의 주식을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더 받았다.
허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