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미국에서 삼성 D-TV 더 대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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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사진) 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최대 가전쇼인 CES의 개최 장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디지털 르네상스세대를 주도하는 기업 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올해 디지털 르네상스를 주도하겠다는 의미는.

"디지털TV, 캠코더, DVD리코더, MP3플레이어, 레이저프린터 등 대부분의 디지털미디어 사업분야에서 세계적 위상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개발(R&D) 체제를 더 확대하고, 시장밀착형 현지화 마케팅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세계 디지털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은.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대접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삼성은 소니, 파나소닉과 함께 1군 업체에 속하고 도시바, 샤프 등은 2군으로 분류된다. 국내 백화점에서 일부 주부들이 'TV는 역시 외제가 최고'라며 일제를 사는 것을 보면 분한 생각까지 든다. 집에서 대접받은 자식들이 밖에서도 어깨를 편다."

-올해 디지털TV 사업의 예상성장률은.

"디지털TV의 성장분야인 PDP와 LCD TV, 그리고 LCD 모니터의 세계시장 성장률은 50~60%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이들 분야에서 102%의 성장률을 목표로 공격적 경영을 할 것이다."

-다른 주요 사업 계획은.

"디지털 캠코더는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미니캣 마케팅의 본격화로 소니와 함께 세계시장을 이끌 것이다. 컴퓨터시스템 사업규모도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다. 디지털 오디오사업은 내년 세계 1위로 올라서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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