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株 사라" UBS워버그 입장 바꿔 이번엔 추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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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UBS워버그 증권이 30일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고 추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워버그는 지난 5월 삼성전자의 투자 의견을 낮춘 분석보고서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로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워버그 증권은 "세계적 정보기술(IT)업체인 인텔·노키아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향후 이익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삼성전자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추천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0일 33만1천원을 기록했다.

이 증권사의 이승훈 상무는 "미국에선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 등급을 낮추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IT주로서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수익 창출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상무는 이어 "지난 5월 초엔 D램 가격 하향 전망 등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등급을 낮췄지만 그동안 조정기를 거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삼성전자의 주가 순자산비율(PBR)은 1.5로 인텔(3.4)·노키아(4.0)등 유사한 글로벌 IT 기업들의 수준보다 낮다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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