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협력업체에 1천억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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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산업은행은 대우자동차 협력업체에 1천억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자금지원은 정리채권과 공익채권(법정관리 후 생긴 채권)을 담보로 어음을 할인해 주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나머지 정리채권과 공익채권을 더 인정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아 정리계획안의 골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산은은 강조했다.

이처럼 담보가 붙은 어음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면 은행 입장에선 떼일 위험이 별로 없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최근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고 있어 운영자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그러나 공익채권 상환비율(50%)을 낮추어 상거래 채권자의 정리채권 상환비율을 높이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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