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큰 종목도 주목할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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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최근 증시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돼 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이럴 때일수록 주가가 다시 오를 경우에 대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빠진 종목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제시한다.

삼성증권은 7일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이었던 지난달 9일 이후부터 6일까지 주가를 비교해 시장 지수보다 하락 폭이 더 큰 종목들을 선별해 냈다.

거래소에선 경기를 많이 타는 한국제지·한라건설과 금융·증권업종의 굿모닝·대신증권, 한미·조흥·대구은행 등이 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에선 엔씨소프트·LG홈쇼핑 등 시장 대표주들이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대신증권도 최근 실적은 좋은데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정보기술(IT)업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유일전자·KH바텍·이렌텍·코디콤·우주통신 등이 추천 종목이다.

증권사들은 또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팔아 온 종목들도 주가 흐름이 바뀌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달 15일 이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이고, SK텔레콤·국민은행·포스코·삼성전기·현대자동차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10~23%빠진 상태다.

삼성증권 최영기 연구원은 "요즘 같은 장세에선 하락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향후 실적 예상치 등을 꼼꼼히 따져 선별적으로 사들이는 투자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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