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GE와 원전설비 공동개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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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두산중공업이 미국의 발전설비 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손잡고 원전용 발전설비 공동 개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 폴 브라우닝 GE 화력발전설비 총괄부사장 등이 ‘차세대 발전설비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두 회사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 모델인 ‘APR+’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갈 1560㎿급 대용량 증기터빈 발전기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APR+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제3세대형 원전 모델인 ‘APR1400’을 개선한 것이다. APR1400은 신고리 3·4호기, 신울진 1·2호기와 지난해 한국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원전 등에 적용되고 있다.

두 회사는 2012년까지 APR+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2015년께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동수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30년 넘게 발전설비 제작 능력을 축적한 두산중공업과 터빈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GE의 결합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친환경 고효율 발전설비 모델 개발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1976년부터 발전설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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